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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 취해 유기견 껴안고 잔 남성, 눈 뜬 후 보인 행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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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리뉴스

술 취해 유기견 껴안고 잔 남성, 눈 뜬 후 보인 행동

 

10월 초, 방콕에 사는 붐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집에 돌아와 개를 껴안고 잠들었습니다. 그런데 다음 날 아침, 잠에서 깬 그는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댕댕이를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.


마치 처음 보는 댕댕이인 것처럼 말이죠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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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황한 붐 씨는 영문도 모른 채 지난밤 술자리를 함께한 친구들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었고, 친구들은 하나같이 대답했습니다.


"개의 이름은 무타. 네가 어젯밤 입양한 녀석이야."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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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밤, 술에 잔뜩 취한 붐 씨는 자신에게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무타에게 마음을 빼앗겼고, 결국 녀석을 안아 든 다음 그대로 집까지 데려왔습니다.


붐 씨는 친구들이 장난치는 게 아닐까 의심도 해보았지만, 친구들은 그가 무타를 입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.

 

 

batch_03.jpg

 

친구들은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, 반쯤 눈이 풀려 무타를 예뻐하는 붐 씨의 모습과 술이 깬 후 무타를 보며 아무런 기억도 못 하는 그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.


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상은 태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인기 영상으로 급부상했는데요.

 

 

batch_04.jpg

 

네티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붐 씨와 무타의 뒷이야기로 쏠렸습니다. 그리고 붐 씨의 페이스북으로 타고 간 네티즌들은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.


붐 씨의 사진첩에는 술에서 깬 그가 무타를 씻기고,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고, 함께 놀러 가는 모든 과정이 순차적으로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. 그는 이미 첫날 무타를 정식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이죠.

 


batch_05.jpg

 

술에 취한 붐 씨의 반응과 무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"한 개를 두 번 입양한 세계 최초의 사나이"라 부르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


하지만 이러한 유쾌한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결과가 아닌 과정도 함께 들여다보아야 하는데요. 이 이야기를 전달한 보어드 판다에는 아래와 같은 경고문이 적혀 있습니다.


'이런 이야기가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. 기억하세요. 개를 입양하는 것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. 충동적으로 입양하지 마세요.'

 

 

글 해파리

사진 Bored panda, @Yutthaphum Kaewekhem

페북/boom.drohnen


© 꼬리스토리,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

 

  10월 초, 방콕에 사는 붐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집에 돌아와 개를 껴안고 잠들었습니다. 그런데 다음 날 아침, 잠에서 깬 그는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댕댕이를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. 마치 처음 보는 댕댕이인 것처럼 말이죠.     당황한 붐 씨는 영문도 모른 채 지난밤 술자리를 함께한 친구들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었고, 친구들은 하나같이 대답했습니다. "개의 이름은 무타. 네가 어젯밤 입양한 녀석이야."         지난밤, 술에 잔뜩 취한 붐 씨는 자신에게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무타에게 마음을 빼앗겼고, 결국 녀석을 안아 든 다음 그대로 집까지 데려왔습니다. 붐 씨는 친구들이 장난치는 게 아닐까 의심도 해보았지만, 친구들은 그가 무타를 입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.       친구들은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, 반쯤 눈이 풀려 무타를 예뻐하는 붐 씨의 모습과 술이 깬 후 무타를 보며 아무런 기억도 못 하는 그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.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상은 태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인기 영상으로 급부상했는데요.       네티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붐 씨와 무타의 뒷이야기로 쏠렸습니다. 그리고 붐 씨의 페이스북으로 타고 간 네티즌들은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. 붐 씨의 사진첩에는 술에서 깬 그가 무타를 씻기고,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고, 함께 놀러 가는 모든 과정이 순차적으로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. 그는 이미 첫날 무타를 정식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이죠.     술에 취한 붐 씨의 반응과 무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"한 개를 두 번 입양한 세계 최초의 사나이"라 부르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하지만 이러한 유쾌한 이야기 속에는 언제나 결과가 아닌 과정도 함께 들여다보아야 하는데요. 이 이야기를 전달한 보어드 판다에는 아래와 같은 경고문이 적혀 있습니다. '이런 이야기가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. 기억하세요. 개를 입양하는 것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. 충동적으로 입양하지 마세요.'     글 해파리 사진 Bored panda, @Yutthaphum Kaewekhem 페북/boom.drohnen © 꼬리스토리,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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